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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사우디 왕세자 방한...문 대통령·4대그룹 총수와 회담

국내 기업 대규모 경제협약 추진 기대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공식 방문한다. 오늘 청와대 오찬에는 주요 재계 총수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 왕세자의 한국 방문은 1998년 압둘라 왕세자 이후 처음이다. 빈 살만 왕세자로서는 첫 한국 방문인 셈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제1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고 있으며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실세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대표적인 세계 산유국으로 우리나라 제1위 원유 공급국이다.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내세워 안정적인 절대군주제를 운영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러한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지식기반산업·관광산업·스마트도시건설 등으로 확대 하고자 한다. 석유 없이도 지속 가능한 사우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품고 지난 2016년 대규모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 '비전2030'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초대로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서 사우디의 '비전2030'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 기업과 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아람코가 발주한 '마르잔 필드 가스공사' 수주가 유력하며 현대중공업은 '마르잔 유전개발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 GS건설·포스코건설 등 한국기업 6곳은 사우디개발청의 한국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해 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와 문 대통령의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진이 참석한다. 오찬 이후에는 이재용 부사장과 따로 추가 면담을 가지며 5G통신·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을 위한 정보통신(ICT)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해 28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 때문에 이번 방한에서도 국내 기업들과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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