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인보사 케이주’ 사태로 코오롱티슈진 대표직을 사임한 이우석 사장이 코오롱제약 대표이사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이 대표는 코오롱그룹 내 제약바이오 3사(코오롱제약·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직을 겸직했다. 하지만 인보사 사태 여파로 인해 지난 5일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직을 내려온데 이어 코오롱제약 대표이사직도 사임하게 됐다.
현재 이 대표는 인보사 사태 관련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환자 및 시민단체, 투자자, 손해보험사 등으로부터도 줄소송을 당했다. 이 대표는 코오롱생명 대표직만 유지한 채 각종 소송과 뒤처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1일부터 코오롱제약의 신임 대표이사 자리는 전재광 전 JW중외제약 대표가 맡게 된다. 전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JW중외제약을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우석 대표는 앞으로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만 맡아 인보사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안다”면서 “코오롱제약의 경우 기업공개(IPO)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새로운 경영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보사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으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받았으나, 주성분 변경 및 허위자료 제출로 품목허가 취소를 받았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