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2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이 건강 악화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는 현재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병실을 찾아 신 명예회장 옆에서 병간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앞서 롯데 측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지난주부터 불안 증세를 보이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기력이 쇠약해져 링거까지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해 왔으나 지난 2017년 8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며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거처를 옮겼다.
1년에 걸친 공사는 지난해 8월 마무리됐고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은 이그제큐티브타워로 재탄생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소공동으로 다시 옮길 것을 주장했고 지난해 11월 가정법원이 이를 수락했다. 신 명예회장 측 후견인(사단법인 선)은 그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롯데 측은 "신 명예회장이 현재 위독한 상황은 아니지만 언제 퇴원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주민등록상 1922년생으로 돼 있지만 실제 1921년생으로 올해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