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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인하...경기부진 원인

美연준서 금리인하 시사하자 국내 금리에 선반영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8개월 만이다.

 

18일 한은 금통위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종전 기준금리 1.75%에서 0.25%포인트 내린 수치다.

 

당초 금융전문가들은 금리가 동결되거나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서도 104개 기관 200명 가운데 응답자 70%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고 30%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것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을 크게 밑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규제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리동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2.7%에서 0.2%p 줄어든 2.4~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달 말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로 한은도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국내 금리에 선반영해 금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정부의 추경이 집행되고 나서도 국내 경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11월 말 1.25%까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