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삼성전자가 5G 통신 시대에 맞춰 역대 최고 속도를 구현한 차세대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에도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며 글로벌 D램 시장의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12Gb 칩 8개를 탑재한 '12GB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직전 모델 '12GB LPDDR4X'양산을 발표한지 5개월 만이다. 이번에 양산에 돌입한 차세대 모바일 D램은 직전 모델에 비해 속도는 1.3배 빨라지고 소비 전력은 최대 30% 줄어들었다. 이 제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11에 탑재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평택캠퍼스 반도체 최신 라인에서 본격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LPDDR5 양산으로 차세대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초고화질 영상 촬영,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면서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차세대 모바일 D램 양산에 이어 향후 용량·성능을 개선한 ‘16Gb LPDDR5 D램’ 선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56.3%나 급감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