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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일본 불매 운동' 여행업계 10곳 중 7곳 매출 줄었다... 매출 감소 1위 '티웨이 항공'

직장인 4명 중 3명 "일본 불매 운동 찬성"

[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직장인 앱 블라인드 조사 결과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이후 여행과 항공 업계의 매출 감소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가 한국 직장인 18,224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설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 불매 운동 매출 감소한 회사 1위 '티웨이 항공'... 업계 1위 '여행'

 

 

 

불매 운동의 파장은 여행 업계와 항공 업계에서 두드러졌다. 직장인 전체 결과를 보면 불매 운동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81%로 가장 많았으며,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5%였다.

 

한편 응답자가 여행업계 재직자인 경우 77%, 항공업계 재직자인 경우 53%가 '불매 운동으로 회사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두 업계 다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많았던 곳은 커머스 업계였으나, 응답 비율은 25% 정도에 그쳤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불매 운동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회사 1위는 '티웨이 항공'(92%)이었다. 다음으로 '매출 감소' 응답이 많았던 회사는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91%, '진에어' 90%, '롯데하이마트' 88%, '하나투어' 84%, '모두투어' 81%, '롯데쇼핑' 71%, '제주항공' 67%, '롯데칠성음료' 67%, '동아오츠카' 65% 등으로 항공업계, 여행업계, 롯데 계열사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 17일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한국 내 불매 운동에 대한 '국내에 있는 일본계 회사 내부 반응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 일본계 부품 업체인 한국 미스미의 한 재직자는 '부품 국산화로 인해 회사 매출이 토막날까봐 노심초사한다'고 댓글을 남겼고, 롯데쇼핑의 한 관계자는 '죽겠다. 요즘 장난 아니다'고 댓글을 남기는 등 불매 운동 이후 얼어붙은 회사 내 분위기를 전했다.

 

◇ 직장인 4명 중 3명 "일본 불매 운동 찬성"

 

 

이 같은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 직장인들은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직장인 75%가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1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였다.

 

불매 운동으로 인해 회사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불매 운동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7%였다. 전체 평균보다 8%가량 낮았으나, 여전히 반대(23%)보다 3배가량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본 설문을 실시한 직장인 앱 블라인드는 직장인 커뮤니티 앱이다. 국내에서만 210만 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자신의 회사 이메일을 통해 현직자임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라인드는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재직자 7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이지웅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