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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기준금리 인하에 은행 예·적금 금리 1%대 시대 임박

현재 예금 기본금리 최고 1.9%, 적금 2.2%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한국은행이 3년 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5%로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22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방아쇠를 선제적으로 당긴 만큼 시중 은행도 본격적인 연 1%대 금리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의 1년제 기본금리는 보통 1.6%에서 최고 1.9% 수준이다. 적금 상품은 1년제 기본금리가 최대 2.2%로 이자가 조금 후한 편이지만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달께 금리 인하를 점쳤다. 하지만 한은의 선제적 금리 인하에 각 은행들도 금리인하를 위한 후속 조치 마련에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상품에 적용될 금리를 시뮬레이션 하면서 신상품 개발 및 수수료 조정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면 이번 주 중후반에야 금리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신금리 인하는 어느 정도 시장 추세를 반영한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수신금리를 조정하게 되면 당장은 내줘야 하는 이자가 줄어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내년 이후 정부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가 강화돼 상대적으로 예금을 더 많이 조달해야 하는 은행들의 선택 폭은 크지 않다. 수신금리가 내려가면 대출금리 역시 내려야 하기에 은행이 받아야 하는 이자 또한 줄어든다. 장기적으로는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들 수 있어 은행으로선 고심해야 할 부분이 많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이 25bp(1bp=0.01%) 금리를 인하할 때 연간 이자 이익은 평균 800억원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NIM은 3.1bp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