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탄 피자’를 고객에게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피자헛이 사건 발생 8일 만에 공식 사과를 내며 수습에 나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피자헛은 자사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피자헛은 고객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제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피자헛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피자헛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피자헛의 한 가맹점은 지난 21일 새까맣게 탄 피자를 고객에게 배달했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도우가 탄 피자를 받은 고객은 가맹점에 교환 및 환불 조치를 요구했지만 가맹점은 “정상제조라서 교환 및 환불은 불가하다”고 말해 문제가 시작됐다.
이후 고객은 피자헛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고객상담 1:1 문의를 남겼지만 돌아온 답변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피자헛은 “최상의 제품만을 제공토록 항상 노력하고 있으나 미흡하게 제공돼 죄송하다”면서도 “안타깝지만 탄맛 제공에 대한 실물을 확인하고도 정상제조라 하여 교환·환불이 불가하다는 매장 대응에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없음을 이해바랍니다”라고 답변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태가 커지자 피자헛은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사과문을 공지했다. 피자헛은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교환·환불 절차를 진행했다”며 “해당 매장에 CS 교육을 실시했고, 향후 조리 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