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이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털과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드이노베이션은 최대 주주 심명섭 전 대표와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52%를 매각하기 위해 CVC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VC는 67개 회사에 850억달러(약 100조원)의 투자금을 굴리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다.
현재 여기어때의 2대 주주는 JKL파트너스로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CVC는 심 전 대표 및 계열사 지분 뿐만 아니라 JKL의 지분까지 매입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심 전 대표와 계열사 지분 52%의 매각 대금이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JKL을 비롯한 기타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포함할 시 총 3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어때는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여행·숙박앱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86억원이었다.
한편 심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자신이 운영하는 웹하드 사이트에서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최근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