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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상반기 대기업 M&A 급감...인수합병 금액 전년比 12조3000억 감소

지난해 순환출자 해소 마무리 원인...하반기 기업결합 증가 전망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집단의 인수합병(M&A)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상반기에 77건으로 나타났으며 결합금액은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건수(107)와 비교 시 30건 감소했으며 금액은 지난해(16조5000억)보다 12조3000억원 줄었다.

 

특히 사업구조 재편 등으로 볼 수 있는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건수는 30건, 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27건, 금액은 11조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소유·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이 마무리 단계를 거치며 기업결합 수요 역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롯데그룹이 롯데상사 등 계열사 6곳을 합병을 진행하며 대기업 집단 간 기업결합 건수가 전년 보다 216.6% 급증했었다.

 

한편 국내기업의 전체 M&A 건수는 270건으로 지난해(266건)와 비슷했다. 하지만 인수합병 금액은 지난해(21조6000억원)보다 41.2% 감소한 12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업 및 조선업(LG유플러스-CJ헬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이 심사중에 있어 하반기엔 기업결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는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영향으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 기업의 국내외 기업결합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쟁 제한 우려가 없는 경우 해당 기업결합이 적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심사·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