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직급을 3단계로 단순화하고 호칭을 ‘매니저’로 통합한다.
28일 회사는 현재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5단계의 직급을 다음달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 등 3단계로 줄인다고 밝혔다. 또 직급과 관계없이 모든 팀원의 호칭은 매니저로 통일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직급·호칭 개선안을 9월 1일부터 계열사 순차별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도 다음달부터 새롭게 바뀐 호칭을 사용한다.
통합 호칭에 대해 회사 측은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업무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가진 경영자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소장, 팀장, 본부장 등 별도의 직책을 맡은 임직원들은 기존 직책명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2~3년 새 국내 대기업들은 이 같은 호칭 변경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그룹은 임원을 전무·상무가 아닌, 본부장·그룹장 등 직책으로 부르며 계열사에서는 '님' '매니저' 'PL(프로젝트리더)' 등 호칭을 사용한다. LG전자도 2017년부터 호칭을 '선임님' '책임님' 등으로 부르고 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