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다비치안경, 가맹점에 갑질 논란?...국민청원 등장

다비치 “갑질 주장 사실무근...이미 공정위로부터 무혐의 처분 받아”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국내 최대 안경프렌차이즈인 다비치안경에서 가맹점을 대상으로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사판에 올라왔다. 이에 다비치 측은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 청원인 “다비치, 물건 매입 강요...온라인스토어로 고객 유도해 본사만 배불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비치안경체인의 만행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7억 이상 자금을 투자했지만 최근 3년간 신규 오픈점의 70% 이상은 힘들게 운영되고 있다”며 “그러나 본사는 전략상품이라는 수법으로 강제 사입, 물건 밀어넣기 등을 강요해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략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비율로 가맹점 등급을 나눠 벌칙성 교육을 시킨다”며 “고객의 눈보다 본사에 수익이 되는 상품을 파는 게 우선 되고 높은 가맹비로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다비치안경의 연예인 마케팅 비용 전가도 문제로 꼬집었다. 청원인은 “올해부터 연예인 마케팅을 이유로 월 정기 로열티 100만원에 이외 150만원의 비용을 추가로 걷고 있다”며 “연예인을 콘택트렌즈 모델로 선정해 본사가 해당 상품의 사입을 유도한다”고 호소했다.

 

또 “기존 상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온라인스토어에서만 쿠폰을 제공해 가맹점 고객을 온라인에 묶어 본사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신규고객을 창출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익은 가맹점과 나누겠다는 약속은 이미 어긴지 오래”라고 전했다.

 

 

◆ 다비치 “해당 혐의 대해 공정위서 무혐의 처분...온라인 고객을 가맹점에 유도해 매출 늘리는 구조”

 

하지만 다비치안경 측은 이같은 갑질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비치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물량 밀어넣기, PB 제품 구입 및 광고 강요 등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이미 지난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회사 정책상 60평 이상 대형 매장을 오픈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타 안경점보다 다소 높다”면서도 “이는 고객 만족을 위한 투자이며 이러한 이유로 다비치안경의 월 평균 매출은 국내 전체 안경점 평균 매출보다 4~5배 높다”고 전했다.

 

연예인 마케팅 비용 관련해서는 “점주와 소통 및 협의를 통해 마케팅을 결정했다”며 “본부 30%, 가맹점 70%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스토어 이용을 유도해 매출을 본사로 돌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온라인샵에서만 구입가능한 제품은 안경테(선글라스)로 한정되고, 이 역시 가맹점주들의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며 “그 외 안경렌즈 및 콘택트렌즈는 온라인 예약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 수령 시 결제 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에서만 구입 가능한 안경테는 가맹점과 수익을 5:5로 나누고, 온라인으로 예약된 안경렌즈 및 콘택트렌즈 매출은 전부 가맹점으로 돌아간다”며 “결국은 온라인 고객을 가맹점으로 유도해 가맹점 매출을 늘리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