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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SK이노베이션, 美 ITC에 LG화학 특허침해 맞소송

배터리셀·모듈·부품·공정 등 문제 제기...LG화학 뿐 아니라 LG전자도 소송 대상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앞서 예고한대로 LG화학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했다.

 

6일 SK이노베이션과 미 ITC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제출한 소장이 지난 3일 접수됐다.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소송 항목은 배터리셀·모듈·관련 부품·제조 공정 등이다.

 

지난달 30일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LG화학 미시간을 ITC와 미 ITC와 연방법원에, LG전자도 연방법원에 제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ITC는 소장을 접수한 뒤 약 한달 후에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ITC와 연방법원에 LG를 상대로 한 관련 소송 제기 절차를 완료했다"며 "배터리 사업의 직접 경쟁사로 자사 특허를 침해한 LG화학 뿐 아니라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 등을 생산·판매하는 LG전자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4월 말 2017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소속 임직원 76명이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 등 주요 영업비밀이 유출됐다며 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도 소송 제기를 발표하면서 언제든 대화하겠다고 전했고,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사과와 재발방지, 피해보상 논의 등을 전제조건으로 대화에 응할 수 있으며 대화 주체는 그룹 총수가 아닌 회사 경영진(CEO)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