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드릴십(원유시추선) 2척의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24일 삼성중공업은 트랜스오션으로부터 현재 건조하고 있는 드릴십 2척의 계약이행 포기 의사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접수된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계약내용이 변경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안에 상세 내용을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8월과 2014년 4월 오션리그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이후 오션리그는 스위스 선박회사 트랜스오션에 인수됐고 드릴십 계약 또한 함께 이전됐다.
드릴십 2척의 계약가는 각 7억2000만달러(약 8600억원)와 7억1000만달러(8480억원)이며 총 4억2000만달러다. 인도기한은 올해 9월과 2020년 9월이다. 발주처가 지불한 선수금은 각각 3억4000만달러, 1억8000만 달러다. 삼성중공업이 아직 받지 못한 금액은 9억1000만달러(1조870억원)로 알려졌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