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지난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북한과도 같은 아발론교육 이해 안가는 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발론교육은 초·중등 대상 영어교육 전문기업으로 랭콘잉글리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을 아발론교육에 다니는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회사 대표가 1.5일에 한번씩 직원들에게 고함을 치는 등 폭언을 일삼고, 화를 낸 후 타 부서에 가서 ‘내가 저 XX 잘라버리던가 해야지’” 등의 막말을 했다며 “1년도 안돼서 회사를 그만둔 직원들이 상당히 많아 충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23일) 회사 대표의 생일이었는데 갑자기 회사에 생일 축하 음악이 흘러나왔다”며 “직원들이 전부 일어나서 박수를 쳤지만 회사는 직원들 생일을 한 번도 챙긴 적 없다. 회사 문화가 북한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발론교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블라인드에 올라온 내용은 내부 직원들도 동의 않는 허위 사실”이라며 “대표 생일에 발생한 사건은 일부 직원이 자발적으로 이벤트를 기획해 본사 직원 전체 체조 시간인 오후 4시에 생일축하 노래를 틀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대용 대표는 이를 인지한 즉시 음악을 끄라고 지시했다”며 “그런데 업무 시간 이후 일부 직원이 다시 생일축하 노래를 틀었고 대표도 이를 고맙게 생각해 사비로 전 직원에 피자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막말에 대해서는 “대표가 ‘잘라버린다’는 말을 한 사실은 맞지만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 아닌 특정 팀을 이야기 한 것”이라며 “실제로 총무팀에서 배임 횡령 사건이 일어나 해당 팀이 사라졌고 회사는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직원 생일에는 회사 차원에서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제공하고 있다”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은 왜곡된 측면이 많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