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26일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의 주식 일부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대만 푸본금융그룹에 매각했다.
지난 25일 우리금융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4.0%를 26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대만 푸본금융그룹 자회사인 푸본생명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우리금융 주식 4210만3337주(5.83%)를 주당 1만2350원에 받고, 우리카드 지분을 우리금융에 넘긴 바 있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우리은행은 지주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고 취득 시 6개월 내 매각에 나서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금융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주식시장에서 장내 매각에 나설 시 대량 대기매물이 발생 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푸본생명에 주식을 매각하며 대기물량 부담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푸본생명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상 주당 가격은 1만2408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3584억7000만원이다.
한편 푸본생명은 우리금융 이사회 내 사외이사 자리는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