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대기업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공정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경고 이상의 공정위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대기업은 롯데(81차례)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자동차그룹(76차례), 코오롱그룹(63차례), SK그룹(57차례), 효성그룹(52차례) 순이었다.

5개사가 제재 받은 유형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에는 독점규제·공정거래법 위반 사례가 8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2015년 60건, 2016년 42건, 2017년 11건, 2018년 4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을 위반한 경우는 2014년 10건에서 지난해 36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작년 하도급법 위반 관련 제재를 16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지난 5년간 대기업집단의 공정거래법 위반행위는 개선되고 있으나 하도급법 위반 행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는 하도급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공정위의 적극적인 실태조사 및 직권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