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아주그룹 계열사 아주호텔앤리조트가 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에 있는 하얏트 호텔 두 곳을 최근 매입했다. 국내 호텔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해외 호텔 인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4일 아주호텔앤리조트는 하얏트 플레이스 뉴욕(Hyatt Place New York), 하얏트 헤럴드 스퀘어(Hyatt Herald Square) 등을 1억3800만달러(약 165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하얏트 플레이스 뉴욕은 지난 2013년 완공된 25층, 185실 규모의 3성급 호텔이다. 하얏트 헤럴드 스퀘어는 지난 2012년 완공 후 2014년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19층, 122실 규모로 루프톱과 피트니스 시설을 갖추고 있는 3성급 호텔이다.
이번 호텔 두 곳 인수로 아주호텔앤리조트는 미국 뉴욕 2곳, 워싱턴DC 1곳, 산호세 1곳, 시애틀 1곳 등 해외 소재 호텔 5곳과 서울 1곳, 제주 1곳 등 국내 소재 호텔 2곳 등 총 7개 호텔, 1437실을 투자 운영하게 된다.
아주호텔앤리조트 외에도 국내 호텔업계의 해외 진출은 가속화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5년 '뉴욕 팰리스', 2017년 미얀마 롯데호텔양곤, 2018년 러시아에 롯데호텔 사마라 등을 오픈했다. 신라호텔도 올해 첫 해외진출을 시작해 내년초 다낭, 2021년 미국 등에 신규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국내 투자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인수 금액은 58억달러(약 6조9000억원)로 알려졌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