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아모레퍼시픽그룹, 2000억 유상증자 결정...경영승계 목적?

서경배 회장 장녀 서민정씨 복귀 맞춘 움직임...아모레G, 주요 계열사 지분 강화하기 위한 것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지분율을 강화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모레G는 10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형우선주는 총 709만2200주로 발행가는 주당 2만8200원이다. 발행후 10년이 되는 날부터 보통주로 1:1 전환이 가능하며 배당률은 올해 2.5% 내년부터 2.25%다.

 

조달 금액(2000억원) 가운데 1600억원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취득하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400억원은 오설록 출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외 아모레G의 현금 400억원을 아모레퍼시픽 지분 매입에 추가로 사용한다. 아모레G가 총 2000억원을 들여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매입할 시 지분은 37.68%로 확대된다.

 

이에 아모레G는 기업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의 복귀에 맞춰 경영 승계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밑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보통주보다 싼 값에 발행되는 신형우선주를 매입해 10년 후 보통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앞서 서씨는 지난 2006년 아모레G2우B를 증여받아 2016년 보통주로 전환해 현재 아모레G 지분 2.71%를 보유하고 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