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레드(OLED)냐 아니냐는 소비자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15일 윤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서 최근 LG전자의 삼성 QLED TV 논쟁을 염두에 둔 듯 이같이 발언했다. 최근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8K TV의 화질선명도(CM)가 평가기준인 50%에 미달한다고 저격한 데 이어 LCD 패널을 사용하는 TV에 QLED라는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다며 삼성전자를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윤 부회장은 "화장을 할 때 눈썹만 진하게 그리면 안 된다. 자기 얼굴에 맞는 최적화가 중요하다"며 "화질도 특정 수치가 좋다고 최고 화질을 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13조원 규모 신규 투자를 결정하며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아닌 ‘QD 디스플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비자에게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유튜브를 통해 LG전자의 OLED 번인(열화)을 지적하는 광고 동영상을 게시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