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18일 유한회사 빅튜라와 호텔롯데를 대상으로 375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손보는 지난 10일 최대주주를 호텔롯데 외 4인(부산롯데호텔·롯데역사·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아이오이 닛세이 손해보험)에서 빅튜라로 변경한 바 있다. 빅튜라는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한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유한회사로 3562억5000만원을 출자해 롯데손보 지분 53.49%를 확보했다. 호텔롯데도 187억5000만원을 출자해 기존 지분(5%)을 유지했다.
유상증자로 발행된 보통주 1억7605만6320주의 발행가액은 2130원이다. 신주 발행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3억1033만6320주로 증가했다.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도 194.9% 수준으로 높아졌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손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0년 퇴직연금 리스크의 RBC 100% 반영과 2022년 IFRS17(보험 국제회계기준), K-ICS(신 지급여력제도)의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