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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삼성, CPU 코어 독자개발 중단...美서 연구원 290명 해고

오스틴 R&D 센터·ACL, 올 연말 구조조정 진행...자체 AP '엑시노트‘ 개발은 지속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독자 개발을 중단하고 해당 연구를 진행했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연구개발센터 연구원 290여명을 해고한다.

 

4일 오스틴 지역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구조조정 계획을 전달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 R&D 센터와 ACL(Advanced Computer Lab)에서 진행했던 CPU 프로젝트 ‘몽구스’를 올 연말에 종료한다. 12월 31일부터는 직원 290여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독자 CPU 코어 설계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투자·개발을 진행했다. ‘몽구스’(독사를 잡아먹는 포유류)라는 코드명의 이 CPU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인 ‘엑시노스(Exynos)’ 시리즈에 적용돼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제품군에 꾸준히 탑재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퀄컴을 비롯한 경쟁사들의 모바일 CPU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개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시스템온칩(SoC) 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체 AP인 엑시노스 개발은 지속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