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혐의, 다스를 통한 수백억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과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준비된 원고를 낭독했다. 그는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러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낭독 이후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현재 ‘100억 원대 뇌물 수수와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내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 장관의 경질 소식을 밝혔다. 그는 “폼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멋지게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나 해스펠이 새로운 CIA 국장이 될 것”이라며, “첫 CIA 여성으로 선택됐다. 모두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존 설리번 부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오는 31일 물러나겠다”면서, “대북 최대 압박 작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한편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 내정자는 미국 행정부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폼페이오 신임 장관 내정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에 적극 찬성하고, 북한에 대한 외교의 중요성에 깊은 회의를 갖고 있는 등 철저한 ‘트럼프 신봉자’라고 보도했다. 이에 폼페이오의 국무장관 내정은 미국의 강경한 대북 정책 흐름이 더 강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모든 조치를 준비해 놓았지만 긍정적인 일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이라마 해병대 항공기지를 방문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롭게 조성된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어떤 것에도 준비가 돼 있지만, 무언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지난 10일 펜실베니아 주 공화당 선거 행사에서도 북미 대화를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행사에서 “북한이 평화를 원하는 것 같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회담이 금방 끝날 수도 있겠지만, 앉아서 세계 최고를 위한 최고의 거래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 연설에서 “미군이 최고 수준을 새롭게 달성하고 있다”면서, “미군은 오랜 기간 동안 적은 것을 가지고 많은 일을 이루도록 요구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우주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화성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국민헌법자문특위 초청 오찬에서 정해구 위원장으로부터 자문안을 전달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과 관련해 “4년 중임제를 채택하면 대통령과 지방정부의 임기를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가 채택된다면 지금의 대통령과 지방정부 임기가 비슷해진다”며, “이번에 선출되는 지방정부 임기만 약간 조정한다면 차기 대선부터는 대통령과 지방정부가 임기를 함께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개헌 발의가 본격 논의되지 않았고, 국회의 개헌 논의가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 등으로만 치우쳐 있었기 때문에 별로 부각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기간에는 3번의 전국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이는 국력의 낭비”라면서, “개헌을 하면 선거를 2번으로 줄이고 대통령과 지방정부가 함께 출범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따지고 보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보다 대통령과 지방정부의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로부터 보고받을 자문안 초안을 토대로 개헌안을 확정지어 오는 21일 발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3일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21일 개헌안을 발의할 계획”이라며, “60일간의 국회 심의기간을 보장하려면 이때는 발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는 전날 개헌 자문안 초안을 확정했고, 이날 문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자문위로부터 개헌안을 보고받는 데 합의된 내용은 단수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은 복수로 올라올 것”이라며, “그것으로 최종적인 대통령안을 만들어 발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위가 이날 대통려에게 보고할 개헌안 초안은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법률로 수도를 규정하는 조항이 핵심이다. 대통령 선출 제도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조항을 삽입할 예정이다. 또한 헌법 전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부마 민주항쟁, 6·10 민주항쟁 등의 민주화운동도 포함될 예정이다. 하지만 개헌 논의를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과 더불어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지난 11일 열린 중국 제13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3차회의에서 국가주석의 임기를 ‘2기 10년’으로 제한한 규정을 없애는 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총 2,964명의 대표 중 2,958명이 찬성한 만장일치급 결과다. (사진=뉴욕타임스 보도화면 캡처) 개헌안에는 국가주석의 '3연임' 금지 조항을 폐기하고, 시진핑의 사회주의 사상 등 장기집권의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헌안 가결로 인해 그동안 권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임기를 최고 10년으로 제한했던 조항은 36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번 개헌으로 인해 중국은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1인 체제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약화되고 시진핑 주석이 사실상 모든 권력을 거머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헌안이 통과되자 중국 다수의 언론들은 일제히 옹호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고 나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개헌안 통과 직후 “개헌은 민족부흥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12일에는 해외판에도 해당 내용을 실었다. 인민일보는 “개헌은 시대의 대세에 부응한다”면서, “당의 마음과 민심이 향하는 전면적인 의법
북한 방문 결과를 미국에 공유하고자 출국했던 정의용(오른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방북 결과를 들고 미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2일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출국해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오는 4월 예정인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만나 결과를 공유한다. 정 실장은 중국 일정이 끝나는대로 곧바로 러시아를 방문해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인지는 미지수다. 러시아가 오는 18일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훈 원장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역시 그간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정 실장과 서 원장의 각국 방문 일정과는 별도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4국 정상과의 통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지난 9일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이번 주 내로 인선을 마치고 오는 16~17일쯤 첫 회의를 열어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2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운영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맡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준비위원회를 꾸릴 지 윤곽은 나온 상태다”라며, “이번 주 초에 인선 작업을 마무리짓고 주말 내 첫 회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당시 합의한 남북 정상 핫라인 구축에 대해서는 “아직은 구축이 되지 않았다”며, “우리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북측과 실무협의를 해야 하는데 관련 협의에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다음 달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구성됐다. 준비위원회의 주요 임무는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발전을 이끌어 갈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다. 준비위원회는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간 고위급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에 대해 “훗날 한반도 평화를 일궈낸 역사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5월 이전에 만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이 만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의를 흔쾌히 수락해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은 남북한 주민과 평화를 바라는 전세계인의 칭송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를 소중히 다뤄나가겠다”면서, “성실하고 신중히, 그러나 더디지 않게 진척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webeconomy@naver.com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관계가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한국 대표단과 단순한 핵 동결이 아니라 비핵화에 관해 이야기했다”면서 “현재 시기에 북한의 미사일 실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게시물 캡처) 또한 “분명 중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제재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만남이 계획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청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 더 이상의 핵 실험이나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해 5월 안으로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webeconomy@nav
(사진=CNN 보도화면 캡처)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천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5월까지 만나자”고 화답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정의용 실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화에 초정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전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브리핑에 감사를 드리고,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금년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그리고 전세계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6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대북특사단을 이끌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해 2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11일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 워싱턴에서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지난 방북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백악관 인사들과의 접견은 최소 3차례 이상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첫 만남은 정 실장과 서 원장, 그리고 미국 안보와 정보 관련 수장 2명 간의 면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대북문제 관련 부처 장관들과도 회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게 될 지도 관심사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8일 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일정이 끝나는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미국 주요언론들이 한국과 미국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이 오는 31일부터 실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NBC뉴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Foal Eagle)이 오는 31일부터 5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해당 기간에 ‘키졸브 훈련’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02년부터 두 훈련을 통합해 실시해오고 있다. 매체는 이번 한미연합훈련 일정이 4월 말에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겹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CNN도 미국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한미연합훈련이 오는 31부터 실시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미연합훈련이 남북 정상회담의 장애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북특사단을 이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올해도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진입하면 한미연합훈련은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webeconomy@nav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진행된 여야 5당 대표회동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여야 5당 대표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사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외신 보도와 SNS 등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방북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갈 수 있을지 고견을 들려주고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회동이 성사된 것을 두고 “이렇게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날짜를 아주 잘 잡은 것 같다”며, “방북 결과는 이미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대표님들께서는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webeconomy@n
군(軍) 사이버사령부 정치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석방된 지 3개월 만인 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며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의 수사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김 전 장관에게 청구된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허경호 판사는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 내용을 볼 때 피의자가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국방부 사이버수사대의 댓글 공작을 수사하던 국방부 직속 조사본부에 ‘대선 개입은 없었다’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등 수사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았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검찰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기각 결정에 대해 “지극히 비상식적”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수사 축소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