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뒤흔든 하청업체의 비리 폭로와 일감몰아주기 의혹 '악재 쓰나미'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해 이해욱 부회장의 이른바 ‘운전기사 갑질’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데 이어 올해는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를 상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지난달 15일 경찰이 대림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사이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추가 공사 수주와 공사비 허위증액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억원을 교부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newsis)
지난달 15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대림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하청업체로부터 6억여원을 받은 배임수재(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취한 행위) 혐의를 포착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감지하고 지난 9월말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다. 대림 관계자들은 하청업체에 공사비 허위 증액 등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