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악수했다. 문 대통령은 VIP박스 뒷줄에 앉아 있던 김여정 제1부부장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김여정 제1부부장도 자리에서 일어나 밝게 웃으며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 주요 영미권 외신도 이 모습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출처=CNN캡처. CNN은 “역사적인 악수”라며 “지정학적인 상황과 스포츠를 통한 노력이 어우러진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지도자의 여동생 김여정과 악수했다”고 크게 소식을 전했다. BBC는 “(평창동계올림픽)개막식에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뒷줄에 앉아 있다”며 관련 사진과 함께 상단에 배치했다. 아랍권의 알자지라(Aljazeera)는 작지만 상단 가운데에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기념비적인 악수”라고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의 국영 통신사 타스(TACC)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사진과 자국 선수단이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 등을 전했지만 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의 악수 장면을 따로 싣지 않았다. 앞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9일 오후 김
출처=뉴시스.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마침내 그 막을 올렸다.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장장 2시간이 넘는 성대한 개회식이 진행됐다. 슬로건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으로 치뤄지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 총 92개국 2920명이 참여한다.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에서 ‘코리아팀’으로 남과 북이 동시 입장함으로써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했다. 이날 개막식에 원윤종 한국 봅슬레이 선수와 황충금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북한 수비수가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평창조직위원회가 내세운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가 실현되는 순간이자 그 모습을 지켜보는 세계에 던지는 메시지였다. 출처=뉴시스. 국제 스포츠 대회 개회식에서 남과 북이 함께 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 이래 이번이 10번째다. 날씨도 도왔다. 온도계보다 더 혹독하게 느껴지는 체감온도로 진즉 많은 우려가 제기됐었지만 이날만큼은 영하 3도, 체감온도 5도 정도로 그쳤다.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한국에서는 30년만에 열리는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