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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경제단체

"2024년 상반기 주요기업 성장세, 한국이 가장 높아"...경총 보고서 발표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8개 업종 중 반도체 업종 매출 급성장
철강 업종은 유일하게 매출 감소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가 22일 발표한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한·미·일 대표기업들 중 성장세가 가장 높았던 국가는 우리나라였으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업종은 반도체로 나타났다. 철강 업종은 8개 업종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종별 경영실적 비교] 한·미·일 대표기업들의 업종별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은 철강 업종을 제외한 7개 업종의 매출액이 모두 증가(전년동기대비)했으며, 그 중 반도체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81.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에는 반도체(△15.3%), 정유(△8.8%), 철강(△6.2%) 업종의 매출액이 감소하였으나, 올해는 8개 업종 중 철강 업종만이 감소(△6.9%)했다.

 

(매출액 증가 업종) 철강 외 나머지 업종은 ’24년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반도체(81.3%) 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제약·바이오(19.5%), 인터넷서비스(13.5%)도 매출액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매출액 감소 업종) 유일하게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이 감소(△6.9%)한 철강 업종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폭이 컸으나 2023년 상반기부터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2023년 상반기부터는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 경영실적 비교] 2024년 상반기 국가별 대표기업들의 경영실적은 우리나라의 성장세(매출액 증가율)가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 대표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업종을 기준으로 한 올해 상반기 국가별 대표기업의 경영실적 비교에서는 한국이 평균 매출액 증가율 17.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평균 영업이익률에서는 미국이 18.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우리나라(17.1%) > 미국(14.6%) > 일본(7.1%)’ 순이었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18.5%) > 우리나라(9.5%) > 일본(7.5%)’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 면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경우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업종별‧국가별 경영실적 비교] 2024년 상반기 각국가의 주요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우리나라는 반도체(75.4%)와 제약·바이오(38.1%) 업종이 매출액 증가율 상위 2개 업종으로 나타났고, 미국에서는 반도체(87.3%)와 인터넷서비스(19.5%) 업종이, 일본에서는 자동차(16.7%)와 제약·바이오(14.6%) 업종이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낮은 하위 2개 업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철강(△9.4%)과 통신업(2.1%)이, 미국에서는 철강(△11.9%)과 통신업(0.0%)이, 일본에서는 철강(0.5%)과 유통업(2.6%)이 집계되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2024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선전으로 우리 대표기업들의 성장세가 미국·일본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며, “고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 러우 전쟁‧중동 정세로 인한 불안 등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