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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국가스기술공사, LNG 통합 실증설비 공사현장 자체 점검 결과 '안전불감' 다수 적발

안전화·안전벨트 등 안전장비 착용 미확인 등 근로자 안전 직결 사항 적발해 시정조치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통합 실증 설비 공사 일부를 하도급 받은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자체 점검한 결과 근로자 안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한국가스기술공사 안전품질처는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 부지 내에서 건설 중인 LNG 통합 실증설비 공사 중 자사가 맡고 있는 공사현장에 대해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점검 결과 총 10여건 이상 지적사항이 적발됐는데 이중에는 작업자 개개인에 대한 안전화·안전벨트 등 안전장비 착용 미확인, 자재정리 부실로 인한 작업통로 미확보, 환기구 등 개구부 덮개 미설치 및 고정 불량으로 인한 근로자 추락 가능성 등 근로자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들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기술공사 안전품질처 관계자는 “공사 시행 초기 본사에서 ‘사고 없는 현장’을 만들고자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내부 점검에 착수했다”며 “지적된 부분은 모두 시정조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사는 매월 공사가 맡고 있는 현장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거제조선소 LNG 통합 실증설비 공사 현장에서 대해서도 컨설팅 차원에서 올해 1월 초 점검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선보유니텍에 발주를 줬고 선보유니텍은 전문기술이 필요한 가스설비 부문을 다시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맡긴 듯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현장 안전 관리 점검결과를 회사에 보고할 의무는 없다”며 “거제조선소 내에는 약 100여개 업체가 들어와 각 부문별로 공사를 맡고 있는데 각 부문별 작업자 관리 책임은 개별 업체들이 각각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0일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이하 ‘실증 설비’)’ 착공식을 연 바 있다.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천연가스 재액화, 액화 공정 설계, 부유식 천연가스 공급 설비 효율 향상을 위한 신냉매 활용 공법, 극저온 단열 저장용기 등 LNG 핵심 기술들의 성능 검증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이다.

 

실증 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됐으며 올해 12월까지 공사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