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장순관 기자] 대학 의대 교수가 성범죄 및 아동학대 등 강력사건 범죄자 신상을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억울한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디지털 교도소에 이름과 얼굴 등이 공개돼 주변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한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까지 발생한 터라 해당 사이트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수도권 의대 모 교수는 지난 6월 말 디지털 교도소에 자신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신상 정보가 공개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사이트에는 해당 교수가 성 착취 동영상 구매를 시도했다는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도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수사로 해당 교수가 누명을 뒤집어쓴 사실이 1달여 만에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달 말 "디지털 교도소에 게재된 텔레그램 채팅을 한 인물은 해당 교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장순관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