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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종합

GIST 이수정 교수가 대본 쓴 작품, 제45회 서울무용제 우수상 수상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기초교육학부 이수정 교수(국문학)가 대본을 쓴 공연 <오감도: 까마귀가 내려다본 세상>이 제45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부문에서 우수상(2등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오감도: 까마귀가 내려다본 세상>은 경연대상 부문 최종 4개 팀에 선정되어 지난 11월 15일(금)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천재 시인 이상의 연작시 「오감도」 중 제1호, 제2호, 제4호, 제10호를 재해석하여 예술가의 탄생, 죽음, 그리고 예술적 부활을 무대 위에 그려 냈다. 예술감독 김혜정, 안무 정유진, 연출 김규종 교수가 참여했다. 블루댄스씨어터는 춤, 연기, 영상이 융합된 댄스드라마를 통해 무용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단체다.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부문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무용예술 작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경연대상 부문에서는 공연 시간 1시간 내외에 이르는 발레·한국무용·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품이  대작으로 초연된다.


<오감도: 까마귀가 내려다본 세상>은 “춤, 연기, 테크놀로지의 완벽한 융합,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강렬한 안무,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무대 연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수정 교수는 작품의 대본 집필에 대해 “연작시 「오감도」 발표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쓴 이번 작품에서 이상 시인은 한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 그리고 수학과 물리학의 기호를 활용하여 2차원 평면에 쓰인 글자로부터 3차원 입체를 창조해 냈다”면서 “나아가 3차원 입체의 시간적 움직임까지 시로 표현하고자 했던 시인의 실험을 무대 위의 살아 움직이는 몸의 언어로 구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김혜정·정유진·김규종 교수님과 함께 작업한 것은 놀랍고 새로운 경험이었고, 이번 작업의 결실로 수상의 영광까지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무용 대본으로 재구성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무용제는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시작하여 올해 4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대학무용축제, 서울무용제포럼, 시민 참여형 사전축제 등 42개 팀이 공연과 경연을 펼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