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공동 연구팀이 기존 촉각 센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가벼운 숨결, 압력, 소리까지 정확하고 빠르게 감지하는 데다, 높은 정밀도와 반복 내구성을 자랑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주목받는다. 기존 센서 한계 극복한 'T3DE' 기술 23일 KAIST에 따르면 이 대학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 연구팀과 ETRI의 공동 연구는 '열성형 기반 3차원 전자 구조(T3DE)' 기술을 적용해 유연성, 정밀성, 반복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맞춤형 촉각 센서를 구현했다. 기존 소프트 엘라스토머 기반 센서가 가진 느린 응답속도, 높은 히스테리시스, 크립 오차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정밀하게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T3DE 센서는 2차원 필름에 전극을 형성한 후, 열과 압력을 가해 3차원 구조로 성형하여 제작된다. 특히, 센서 상부의 전극과 지지 다리 구조는 목적에 따라 기계적 물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피부, 근육 등 생체조직과 유사한 수준의 영률(Young’s modulus)을 구현할 수 있어 생체 인터페이스용 센서로도 유용하다. 우수한 성능과 다양
공항철도㈜(이하 공항철도)는 18~2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신규 전동차 실물 1칸을 출품하고, 차세대 전동차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국내외에 처음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로템에서 제작된 신규 차량은 혼잡도 완화와 수송력 증대를 위해 도입 중인 신규 전동차 9편성(총 54칸) 중 일부다. 신규 전동차는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운행에 모두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 전동차는 상태 기반 유지보수(Condition Based Maintenance, CBM) 시스템을 통해 주요 장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사전 예방 정비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유지관리 효율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휠디스크 방식 제동 시스템, 소음 차단 효과가 강화된 플러그인 도어, 무정전 비상방송설비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좌석 폭이 36mm에서 480mm로 넓어졌고, 출입문 개폐 알림 장치와 공기청정기, 자외선 살균기가 설치돼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외관은 항공기 날개를 형상화한 측면 라인과 유선형 전두부 디자인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공항철도는 홍보부스를 마련해 리플릿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임춘택 교수 연구팀이 오션스바이오㈜와 공동으로 인체이식형 의료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의 동적 빔포밍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BLE 기술은 산업과 가전 분야에서 널리 사용돼 왔지만, 인체이식형 전자약에 적용된 것은 국내 최초다. 연구팀은 이식형 미주신경자극기(VNS)에 소형 위상배열 안테나(PAA)를 적용하고, BLE 통신 모듈과 디지털 위상 제어 기술을 결합해 실시간 무선 신경자극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존 VNS 장치는 환자의 자세나 위치 변화로 통신이 자주 끊기는 문제가 있었으며, 이는 체내 안테나와 송신기 간 정렬이 어긋나 수신 전력이 급격히 줄어드는 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전자파에 대한 인체 안전 기준으로 송신 전력을 임의로 높일 수 없어, 실시간 신경자극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2.45GHz BLE 주파수 대역에서 디지털 빔 조향이 가능한 위상배열 안테나를 개발해, 환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빔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하는 ‘동적 빔포밍’ 기술을 구현했다. 기존 기술과 달리 단 하나의 위상변환기로도 작동할 수 있어 소형화에도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융합학과 윤정원 교수 연구팀이 지난 18일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메타버스 엑스포’에 참가해, 두 사람이 함께 가상 공간을 걷는 메타버스 보행 상호작용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초슬림·초고속 360도 전 방향 트레드밀 위에서 사용자가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걷는 방식으로, 실제 보행을 기반으로 한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두 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걸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춰, 단순한 가상현실(VR)을 넘어선 사회적 상호작용과 감각적 연결을 구현했다. 기기는 두께 24cm의 슬림한 구조에 최대 초속 4m의 고속 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헬리컬 기어 기반의 평면 동력전달 메커니즘을 통해 정밀한 방향 전환과 회전을 구현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고정밀 보행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전시 현장에서도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윤정원 교수는 “이번에 선보인 보행 인터페이스는 단순한 전시 체험을 넘어, 가상 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을 보다 인간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 확장성과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겠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계로봇공학과 김민경 교수가 국제학술지 《나노포토닉스(Nanophotonics)》가 수여하는 ‘2024 신진연구자상(Early Career Award)’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은 박사학위 취득 5년 이내의 젊은 과학자 가운데 나노광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 4인을 매년 선정해 수여하는 국제 학술상이다. 김 교수는 2022년 박사학위 취득 이후 ‘광스핀홀 효과’와 ‘빛의 위상학적 특성’ 등에서 이론과 실험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등 국제 저널에 60편 넘는 논문을 발표하며 학문적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나노포토닉스》의 신진연구자상을 한국인으로서 처음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실용적 응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겐 상금과 상패, 초청 논문 게재 특전이 주어진다.
공항철도(주)(이하 공항철도)는 인천 지역의 사회복지 발전 및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8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2025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인천광역시가 지역 내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공항철도는 그동안 ▲ 인천 지역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사업 ▲ 임직원 걸음 수 연계 장학사업 ▲ 인천 서구 취약계층 김장 김치 지원 ▲ 취약계층 아동 대상 학용품 키트 제작 및 장학금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에 463명이 참여해 총 3,032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천한 데 이어, 2024년에는 510명이 참여해 3,217시간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항철도는 사내 ‘공항철도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연중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철도운영기관으로서 보다 편리하고 신뢰받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
KAIST(총장 이광형)는 건설및환경공학과 유지환 교수가 지난 5월 22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적인 로봇 학회인 ‘2025 IEEE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회(ICRA)’에서,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산하 로봇 프리미어 저널 ‘로봇 및 자동화 레터(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 RA-L)’의 2024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최우수 논문상은 2024년도 출판된 약 1,500편의 논문 중 상위 5편에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국제적으로도 높은 경쟁률과 권위를 자랑한다. 유 교수가 수상한 논문은, 식물의 뿌리처럼 자라나는 동작(growing motion)을 통해 이동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연성재료(soft material) 기반의 ‘소프트 그로잉 로봇(Soft Growing Robot)’의 실용성과 응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작업 채널 확보 기술을 제안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최문정 교수 연구팀이 젠더에 따라 디지털 해킹 피해 경험 및 대응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현재 X) 데이터를 기반으로 13,000건 이상의 해킹 관련 게시글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은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서, 남성은 특히 게임 관련 서비스에서 해킹 피해 경험을 더 많이 공유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해킹 피해 이후의 대응 방식에서도 젠더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은 해킹 출처를 추적하거나 계정을 복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반면, 여성은 문제를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등 사회적 지원을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문정 교수는 "해킹 피해가 실제로 발생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며 "사고 대응 매뉴얼과 같이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행동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보안 교육 및 지원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정보통신정책과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소셜 사이언스 컴퓨터 리뷰(Social Science Computer Review)’ 온라인판에 4월 29일 실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TRI 컨퍼런스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인공지능, 6G 통신, 양자, 메타버스, 디지털융합 등 차세대 전략기술을 한자리에 선보인 이번 행사는 산업계와 일반 시민 모두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ETRI의 현재,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약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최초 200Gbps급 6G 시연, AI 안내로봇 공개, 전략기술 세미나, 30개 기술의 성과전시, 기업설명회(IR)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술은 세계 최초로 실시간 시연된 6G 통신 기술이었다. ETRI는 서브테라헤르츠(Sub-THz) 대역과 10GHz 광대역폭을 활용한 다중 송·수신 기술을 기반으로, 서울부터 대전, 부산까지 약 800km 구간에서 통신지연이 5밀리초(ms) 미만의 초저지연 전송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안내로봇 ‘에디(Eddie)’도 관람객의 큰 주목과 따뜻한 ICT의 시연에 큰 박수를 받았다. ETRI 방승찬 원장은 "국민과 함께한 이번 컨퍼런스는 ETRI의 연구성과를 직접 체감하고 미래 연구개발
KAIST(총장 이광형)는 김재철AI대학원 최윤재 교수와 산업디자인학과 홍화정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형 강의에서도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조교(Virtual Teaching Assistant, VTA)’를 개발해 실제 강의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4년 가을학기 석·박사과정 학생 477명이 수강한 김재철AI대학원의 ‘인공지능을 위한 프로그래밍’ 교과목에 VTA를 도입, 그 효과와 실용 가능성을 실제 교육 현장에서 대규모로 검증한 국내 최초 수준의 사례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조교는 일반적인 챗GPT나 기존 챗봇과는 다르다. 수업에 특화한 에이전트다. 최윤재, 홍화정 교수 연구팀은 강의 슬라이드, 코딩 실습 자료, 강의 영상 등 방대한 수업 자료를 자동으로 벡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검색증강생성(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RAG) 구조를 구현했다. 학생이 질문을 하면, 시스템은 질문의 맥락을 바탕으로 가장 관련된 수업 자료를 실시간으로 검색한 뒤, 응답을 생성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대형언어모델(LLM)을 호출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