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이코노미 진주시청] 김영섭 기자 =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오는 10일 조기에 사장직에서 사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권수 사장이 오는 9월 28일 공식 임기만료를 3개월 가까이 남은 시점에 조기 사임을 전격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간 차기 진주시장 후보로 거론돼온 김권수 사장이 내년 6월 3일 진주시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웹이코노미 취재를 종합하면, 김권수 사장은 지난 4일 본지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7월 10일 경남개발공사 사장직을 떠난다"고 말했다.
김권수 사장은 사장직 임기 만료를 3개월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사임하는 만큼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는지를 묻자 "특별히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는 않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사임 내용을 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권수 사장은 조기에 사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평생을 진주 시민을 위해 살아온 만큼 진주시를 위해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탤 뜻을 항상 갖고 있다"며 "민주적 공당에서는 공정한 경선 절차를 통한 공천을 강조해온 만큼 내년 지방선거도 시민들의 뜻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진주시장 출마 의사를 사실상 드러냈다.
김권수 사장은 '진주토착 정치인' 정체성으로 무장한 인물이다.
진주 대아고 출신으로 경상국립대학교 낙농학 학사·경영학 석사,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경상남도의회 의원(2002.07 ~ 2006.04),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2012.03 ~2014.0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2013.07 ~ 2017.06), 경남도민신문 사장(2017.07 ~ 2019.02), 진주문화원 운영위원(2018.04 ~ 2022.09) 등 경남과 전국을 아울러서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그런 만큼 김권수 사장의 진주시장 출마는 '관료 일변도로 흘렀고 그것도 출향 인사 중심'이었던 그간의 진주시장 선거 판도를 깨는 신호탄이 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이와 관련, 시장직 재선의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일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시장직 3선 출마에 대해 "민선8기 임기가 1년 남았는데 남은 기간은 진행하는 사업들을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며 "시민이 원하면 3선을 할 것이고 원하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선은)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이 아니다"며 "모든 것은 시민이 판단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김권수 사장은 지난 2022년 9월 29일 경상개발공사 12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연구 실적과 저서로는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 및 해외협력 관련 논문(한국특허학회) ▲경남 서부지역 U-City 서비스공급 관련 연구논문(아시아유럽미래학회) ▲벤처캐피탈 투자자분율 관련 논문(한국국제회계학회) ▲저서 '내일이면 늦다'(사람과 나무) ▲저서 '진주는 분노해야 한다'(사람과 나무) ▲저서 '진주愛 뛰어들기'(북 에이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