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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장롱속 금' 신탁상품 재탄생... 하나은행 "금 실물도 신탁으로 운용가능 자산"

[WE웹이코노미 금융기획]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 처분과 운용 상품 출시

합리적 금 처분 '하나골드신탁' 시범운영

금 실물 보관과 운용수익까지
'하나골드신탁(운용)' 8월 출시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1999년 IMF 외환위기 당시 아직도 국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금(金) 모으기 운동'.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하게 해줬던 신뢰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 '금'이 대내외적 여러 리스크에 포위된 한국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금 모으기 운동’의 정신을 계승, 금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오랜 기간 모색해온 하나은행이 해법을 내놨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마침내 신탁을 활용해 금 실물을 유동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손님들이 보유한 금 실물의 시장 순환을 유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오랜기간 고민해 온 결과, 지난 6월 비로소 은행을 통해 금 실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을 출시했다"며 "8월 중 금 실물을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운용)’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 실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분해 주는 ‘하나골드신탁’은 하나은행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고객은 감정결과를 확인한 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합리적 가격에 처분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골드신탁’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순차적으로 전(全) 영업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 실물 보관과 수익 실현까지 가능한 ‘하나골드신탁(운용)’ 상품도 출시 전부터 반응이 뜨겁다.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일정 기간 운용 후 만기에 금 실물과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은 보유하던 금을 안전하게 은행에 맡겨 분실ㆍ보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만기에 금 실물을 돌려받을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금 실물 신탁’ 상품을 통해 손님 경험 차별화는 물론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하나은행 ‘금 실물 신탁’ 서비스는 금 실물도 ‘운용 가능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