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융합학과 윤정원 교수 연구팀이 지난 18일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메타버스 엑스포’에 참가해, 두 사람이 함께 가상 공간을 걷는 메타버스 보행 상호작용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초슬림·초고속 360도 전 방향 트레드밀 위에서 사용자가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걷는 방식으로, 실제 보행을 기반으로 한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두 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걸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춰, 단순한 가상현실(VR)을 넘어선 사회적 상호작용과 감각적 연결을 구현했다.
기기는 두께 24cm의 슬림한 구조에 최대 초속 4m의 고속 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헬리컬 기어 기반의 평면 동력전달 메커니즘을 통해 정밀한 방향 전환과 회전을 구현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고정밀 보행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전시 현장에서도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윤정원 교수는 “이번에 선보인 보행 인터페이스는 단순한 전시 체험을 넘어, 가상 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을 보다 인간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 확장성과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메타버스 엑스포’는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기술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메타버스 전문 전시회로, 몰입형 체험존(Immersive Experience Zone, IEZ) 등 체험형 콘텐츠가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