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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원·달러 환율, 장중 1,090선 붕괴... 2년 반 만에 최저

 

[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일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1,090선을 밑돌고 있다.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8년 6월 15일(1097.7원) 이후 2년 반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1,097.0원보다 4.5원 내린 1092.5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이 커져 오전 10시 기준 전날 종가보다 7.10원 떨어진 달러당 1,089.90원을 기록했다. 한때 1,089.20원까지 하락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 재정 부양책이 연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된 이후 달러 약세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0.69로 전날 대비 0.47% 떨어졌다. 대부분의 통화가 달러 대비 절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지속 유입되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73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요 통화와 비교해 빠른 원화 절상 속도로 인한 레벨 부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실개입에 대한 경계감,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매수 수요 등으로 환율 하락세가 제한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모멘텀이 확대된 가운데 원화 초강세 흐름으로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가파른 원화 강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외환당국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가 확산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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