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대학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우리는 냉철한 성찰과 객관적 분석을 바탕으로 대학경영 전 분야에 걸쳐 ‘30년 미래를 그리는 30대 혁신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올해 계획에 대해 "GIST는 대학 설립 초기 다섯 개 학과에서 출발한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필요에 따라 병렬적으로 추가되어 온 열네 개 학부‧학과 체제를 올해에 네 개 단과대학 중심으로 바꾸는 학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게 된다"며 "또 GIST의 공간적 변화가 추진될 것이다. 새봄을 맞아 신진연구자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Young Scientist Building’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임 총장은 "학부 입학 정원 350명, 교수 300명으로의 ‘Scale-Up’을 추진하고, 기술경영경제대학원의 설립 계획을 구체화해 규모의 확대와 외연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년사>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GIST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음력으로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역사 속에서
감회에 잠길 수밖에 없는 이 을사년에,
GIST가 젊음‧지혜‧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기운으로
창의성에 기반한 혁신의 여정을 이어 가길 소망합니다.
지난해 GIST가 재도약의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신 GIST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힘찬 날갯짓으로 다시금 날아오르기 시작한 GIST의 2024년!
그 한 해 동안 우리는 함께 손을 맞잡고
힘차게 뛰어오르기 위해
쉴 새 없이 숨가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에 앞서 대학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우리는
냉철한 성찰과 객관적 분석을 바탕으로
대학경영 전 분야에 걸쳐
‘30년 미래를 그리는 30대 혁신방안’을 수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인사제도와 조직을 개편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을 이루었고,
대외적으로는 국회‧정부‧지자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GIST 홀딩스를 설립하여 탁월한 연구 성과를
산업 혁신과 재정 확보로 이어 갈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습니다.
또한, ‘나누면 더 커집니다’라는 나눔 비전 선포를 통해
GIST가 사회 공헌의 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자체들의 특화산업 혁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임명된
‘과학기술 특임대사’들의 활동도 기대되는 새해입니다.
GIST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사업 부문에서는
BK21 4단계 사업에 환경‧에너지공학부가 신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0여 년간 답보 상태였던
IBS 캠퍼스연구단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세계적 석학인 김유수 교수의 양자변환연구단에 이어
김경택 교수의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이 출범하였고,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유치에 성공하면서,
총 세 개의 IBS 캠퍼스연구단이
GIST에 둥지를 트는 경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안진희 교수께서 이끄는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신약개발의 새로운 영역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GIST는 국가 3대 대형 연구사업 유치라는
쾌거를 이룬 셈입니다.
아울러 이미 혁혁한 교육‧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AI대학원을 비롯하여
국내 최초로 AI정책전략대학원을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했으며
AI영재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국제정치의 질서를 좌우하는
‘기술정치학(Techno-Politics)’ 시대에
AI 인재양성의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담대한 구상을
실현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새해에 우리가 마주한 국내외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를 관통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가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
부여받은 사명을 올해도 흔들림 없이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GIST인으로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우직하게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첫째, GIST는 대학 설립 초기 다섯 개 학과에서 출발한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필요에 따라 병렬적으로 추가되어 온
열네 개 학부‧학과 체제를
올해에 네 개 단과대학 중심으로 바꾸는
학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학제간 융합과 학부 규모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단과대학 단위에 보다 많은 자율권을 부여함으로써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둘째, GIST의 공간적 변화가 추진될 것입니다.
새봄을 맞아 신진연구자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Young Scientist Building’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3개 동 백 세대 규모의 이 건물에 입주할 젊은 연구자들은
GIST의 혁신적 미래 연구를 추동할
힘찬 동력이 되어 주리라 기대합니다.
또한 올해 여름에 건립될 ‘커뮤니티라운지’는
캠퍼스에서 열리는 학술 포럼과 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의 품격을 높여
GIST에 반드시 필요한 소통과 협업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대학의 상징이자 우리의 정신을 담아낸 정문 조형물 역시
올해 안에 완공되어 그 모습을 선보일 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모두 세 개의 IBS 캠퍼스연구단을 유치하였기에
정부 지원으로 몇 년 안에
IBS 캠퍼스 건물도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IBS 연구단이 가세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이
조화를 이루게 되는 2025년,
GIST 캠퍼스에는 활기와 열정이 가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셋째, 학부 입학 정원 350명, 교수 300명으로의
‘Scale-Up’을 추진하고,
기술경영경제대학원의 설립 계획을 구체화해
규모의 확대와 외연 확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출발한 GIST가
오늘날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계규모를 확보하는
‘Scale-Up’이 필수적입니다.
학부 입학 정원과 교수의 수를 대폭 확대하여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2010년부터 GIST기술경영아카데미를 통해 다져온
교육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지식에 기반한 혁신리더를 양성하여
지역 경제에 기여할 기술경영경제대학원 설립의 밑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아울러 기금 확보 및 국내외 캠퍼스 확장,
그리고 청렴도 개선과 안전 경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국공립대 종합청렴도 평가’가
시행되는 해입니다.
청렴도 개선 특별위원회 운영,
갑질 근절 및 상호 존중 문화 확산,
취약 분야 집중 개선 등을 통해 부패를 근절하고
GIST를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개선에 힘써 주시기를 당부드립니
다.
또한 우리 원은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에 놓고,
전 구성원의 건강과 행복을 보전하기 위한
‘안전경영방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보안은 방심 없는 철저한 대비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서 강한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 수칙 준수와 보안 강화에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국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GIST를 응원하고 기대를 거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막중한 사명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GIST 가족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역량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GIST의 도전과 혁신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고,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GIST 가족 여러분,
2025년, 한 팀이 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One Team, GIST’!
2025. 1. 1.
GIST 총장 임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