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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웹이코노미 방송]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엘살바도르, 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지난 6월 9일,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했다. 승인안은 의회에서 84표 중 62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2.4%나 상승했다.

 

엘살바도르뿐만이 아니다. 파라과이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와 중남미 일부 국가들도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승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급락을 거듭하는 비트코인의 불안정성과 상용화에 대한 비관적 전망 그리고 채굴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 우려까지 더해, 비트코인의 법정 화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우려에도 엘살바도르가 과감히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한 것은 열악한 자국 금융 시스템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엘살바도르는 국민의 79%가 은행 계좌가 없을 정도로 금융서비스가 열악하고, 자국 화폐의 불안정성으로 미국 달러화를 자국 통화로 사용하는 ‘달러라이제이션’ 국가 중 하나다.

 

현재 국민의 29%가 해외에서 일하며 가족들에게 달러를 송금해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수수료로 절반 가까이 되는 돈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이 높은 해외 금융기관 의존도와 금융 활동의 불편과 같은 상황들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사실, 엘살바도르의 작은 바닷가 마을 '엘손테'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실생활에서 비트코인을 달러 대신 사용하는 실험, '비트코인 비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수도세를 비트코인으로 내기도 하며 주민의 90% 이상이 일상생활에서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해봤을 정도.

 

하지만 엘손테에서도 비트코인 거래가 완전히 정착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높은 가격 변동성과 함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빈민층이 사용하기 힘들다는 한계 때문인데...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비치 ‘엘손테’ 현지 취재와 함께, 우려 속에서도 과감한 도전에 나선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 화폐화의 배경과 전망을 살펴본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제 221회는 오는 06월 26일 밤 9시 40분 에 KBS1TV 에서 방송된다.

 



윤혜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