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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종합

GIST,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 개최

“단순 연구과제 수행자가 아닌,
AI 시대의 철학자가 되어 달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21일 오후 2시 오룡관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사 78명을 비롯해 석사 109명, 학사 122명 등 총 309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GIST는 1993년 설립 이래 박사 2,023명, 석사 5,195명, 학사 1,439명 등 총 8,657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축사자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영상),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 김우승 GIST 이사장, 김해명 (재)지스트발전재단 이사장(영상)과 함께 동문 대표로 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이사가 단상에 올랐다.

 

정 동문은 후배들에게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많은 실패와 불안,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GIST에서 학문적 진리와 지식을 탐구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음을 잊지 말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전 세계가 직면한 난제 해결을 위한 소명의식을 늘 가슴에 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학위를 받은 박사 78명은 재학 기간 동안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에 총 346편을 발표했으며, 1인당 평균 4.4편의 주저자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개원한 AI대학원(現 AI융합학과)의 성과가 돋보이는 가운데, 박사 졸업생 배인환 씨는 인공지능(AI)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대회(SCI급)에서 총 11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주저자 7편), 16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미국출원 6건 포함)과 삼성전자, 퀄컴(Qualcomm) 등에서의 11차례에 이르는 수상 경력을 통해 뛰어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상을 받은 AI대학원 박사 졸업생 박진휘 씨는 올해 3월 1일자로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임용이 확정되어 졸업의 기쁨을 더했다. 박 씨는 재학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술대회에 7편,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3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국내외에서 총 14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해외출원 4건 포함).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GIST는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 재능을 활용한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학위를 받는 심수연·김소정(전자컴퓨터공학부) 학생은 재학 기간 중 사회공헌단 ‘피움(PIUM)’단원으로 활동하며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 봉사와 온라인 멘토링을 성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창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학사 졸업생 주양현(신소재공학과) 씨는 미래인재상을 받았다. 주 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제10회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우수상, KIC DC(Korea Innovation Center Washington DC) Tech Frontier Excellence Award 1위, 전국 ICT이노베이션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상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거두었다.

 

이번에 신설된 (재)지스트발전재단 이사장상의 영예는 학사 졸업생 조민지(환경·에너지공학과) 씨에게 돌아갔다. 조 씨는 GIST 창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소화기 기술 특허를 등록하고 기업체 기술자문 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기술 개발과 창업 문화 조성, 산학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기철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전공 지식의 테두리를 넘어, 인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통찰력을 지닌 대한민국의 리더로 성장해 줄 것”과 “단순히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과학자의 역할을 넘어 내가 연구하는 주제가 사회적·지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할 줄 아는 ‘AI 시대의 철학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GIST는 기존의 병렬적 14개 학부·학과 체제를 4개 단과대학 중심으로 개편하여 학문간 융합과 교육·연구 단위의 규모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사조직을 정비했다.

 

작년 9월 출범한 화학 분야의 양자변환연구단(단장 김유수)에 이어 물리 분야의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단장 김경택)이 다음 주(28일)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는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단이 운영을 시작하는 등 3개의 IBS 캠퍼스연구단을 유치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교수진과 연구자들이 모여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최근 단행된 학사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舊AI대학원의 규모를 확대한 ‘AI융합학과’와 국내 최초로 지난해 9월 개원한 ‘AI정책전략대학원’에 이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인 ‘AI영재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AI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여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