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희연 기자] 지난 798회 로또 1등 당첨자 7명 중 2명이 로또 판매마감 한 시간전에 같은 방법으로 구매한 사실이 로또리치 게시판을 통해 밝혀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해당 게시판에는 27억 1등 당첨자 오지균(가명) 씨와 도진길(가명)씨의 인터뷰 소식이 전해졌다.
오지균(가명) 씨는 인터뷰에서 운이 정말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로또 판매 마감 한 시간 전에 겨우 로또를 샀다”며 “가족들이랑 외식을 하러 갔는데 음식 나오는 시간이 좀 걸려서 그 사이에 로또 판매점을 다녀왔다. 만약 안 샀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 동안 마이너스 인생을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보너스 인생을 살게 됐다”며 “돈 때문에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는데 이렇게 당첨돼서 너무 기쁘다. 이제 마음의 부담 없이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1등 당첨자 도진길(가명) 씨도 “마감 1시간 앞두고 당첨됐다”고 말했다. 도 씨는 “왠지 모르게 토요일 날 마감시간을 앞두고 빠듯하게 구입을 해야 당첨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그래서 매주 마감 1시간을 앞두고 구입을 했는데 당첨됐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도 씨는 “대한민국 자영업자 중에 빚 없는 사람은 없을 것” 이라며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데 인건비부터 재료비까지 모든 게 다 올라서 힘들었다. 1등에 당첨돼서 한 숨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당첨금으로 빚 갚고 저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희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