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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전주 상생, 지역사랑상품권 상호유통으로 ‘생활권 하나로!’

시, 지난해 1월부터 완주·전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상호유통 추진·시행 2년차 맞아

 

(웹이코노미) 완주와 전주의 지역화폐인 완주사랑상품권과 전주사랑상품권이 상호 유통되면서 인접 생활권 주민들의 이용이 편리해지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완주·전주 제8차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된 전주·완주 간 지역사랑상품권 상호유통이 시행 2년차를 맞아 지역 간 경계를 허문 상품권 사용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전주사랑상품권 이용자 16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 이상이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이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80% 이상이 편의성과 활용성, 사용처 확대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전주-완주 간 카드발행액 기준으로 약 2230억 원이 발행되고, 약 2578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맹점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한 전주·완주지역 가맹점이 3만여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시·군은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국비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추가적인 지방비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민생경제 여건을 반영해 카드발행액으로 기준 전주시 2000여억 원, 완주군 230여억 원 등 총 2230여억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소비를 촉진시키고 민생경제의 빠른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완주와 전주가 사실상 단일생활권과 상권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전북혁신도시 등 일부 지역의 경우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권역이 달라지면서 상품권이 결제가 안 된다는 주민들과 소상공인의 의견을 반영, 완주군과 전주-완주 간 지역사랑상품권 상호유통 추진을 위해 함께 논의해왔다.

 

이후 시는 일반시민과 소상공인, 소상공인 유관 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완주군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 2023년 9월 전주-완주 간 제8차 상생협력사업으로 ‘전주-완주 간 지역사랑상품권 상호유통’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양 시·군은 시·군별 발행정책 등 정책 조율과 시스템 적용 여부 등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024년 1월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상호유통을 시행해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완주 간 상품권 상호유통은 지역 간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 운영되는 전국 최초 사례”라며 “생활권과 상권이 인접한 전주·완주 간 지역사랑상품권 상호유통을 통해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이 지역경제 공동체로써 소상공인 매출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사랑상품권 신규 사용을 원할 경우에는 전주사랑상품권 앱을 내려받아 신규 가입 후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신청하거나, 전주·완주지역 거점 전북은행에 방문하면 신규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완주사랑상품권 사용을 원하는 전주시민들의 경우 ‘지역사랑상품권 chak’을 검색하고 설치한 후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신청하거나, 완주군 내 판매대행점을 방문하면 신규로 카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