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후 귀국한 여행자 1명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5월 30일)을 받음에 따라 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국내에서 확인된 첫 환자로, 여름철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감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 시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 후 3개월 간 임신 연기 및 콘돔 사용 등 성 접촉을 피하고, 예방수칙을 숙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출국 전에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지카 유행국가를 확인하고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사람은 유행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현지 체류 중인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며, 긴 옷 착용, 모기기피제 사용, 방충망·모기장 이용 등이 권고된다.
또 야외 활동 시 모기 활동이 활발한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지카바이러스는 성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으므로, 귀국 후 최소 2개월간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을 권장한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국내 유입 시 2차 감염 위험은 낮지만, 임신부 및 가임기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해외여행 전후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