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이코노미 경남도교육청] 김영섭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5일 도교육청서 취임 1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박 교육감은 이날 ‘경남 교육이 경상남도의 미래입니다’란 메시지를 분명히 던졌다. 특히 11년 성과, 지역사회 기반 교육 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아울러 "내년 6월말 임기가 끝날 때까지 맡은 바 직분과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날 박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두 차례의 대통령 탄핵 등 시대적 위기 속에서도 경남교육은 흔들림 없이 공교육의 본질을 지켜왔다”며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행복학교’ 도입을 통한 수업 혁신, 무상교육을 비롯한 포용적인 공교육 모델 구축,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과 마을과 지역 맞춤형 돌봄을 '박종훈 교육감 11년'의 성과로 평가했다.
이날 박 교육감은 남은 임기 4대 핵심 과제를 상세히 설명했다.
먼저 박 교육감은 “협력과 연대의 교육 공동체 정신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공유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남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형 공동학교’를 운영 중이다. 의령에서 시작한 공유교육은 현재 10개 시군으로 확대됐고, 학사 일정·체험 활동·방과 후 프로그램을 공동 설계하고 있다.
이어 박 교육감은 “돌봄은 가정만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 교육청 주도의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남해 ‘아이빛터’와 밀양 ‘다봄’을 개소했다.
특히 박 교육감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미래교육지구 사업과 관련,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교육은 정치가 아닌 아이들의 삶을 위한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교육감은 “미래 역량을 키우는 중점 전략으로 예술교육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