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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특례시, 녹조 확산 대비 정수처리 선제 대응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 고도정수처리 강화로 시민 식수 안전 확보

 

(웹이코노미) 창원특례시가 낙동강 수계 조류(녹조)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는 최근 조류세포 수 급증으로 칠서취수장 상류 3km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칠서·석동정수장을 중심으로 정수처리 공정 전반에 걸쳐 긴급 점검과 고도처리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칠서정수장은 취수장에 설치된 조류차단막(60m×2.5m)과 수면교란장치, 살수장치 등을 본격 가동하며 조류의 직접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투입해 정수처리의 응집 pH를 최적 범위(7.0~7.5)로 유지하고, 후오존 처리와 활성탄여과지 운영을 강화해 마이크로시스틴과 냄새물질 등 유해물질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온 상승에 따른 수질악화에 대비하여 상반기 칠서정수장 정기 안전점검(시설물 균열, 파손 등) 및 전기설비 점검을 완료했고, 연간 정수처리시설물 청소 및 주변 환경 정비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 활성탄여과지 교체(2지분), 급속여과지 및 활성탄여과지 옥상 방수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침전지 점검로 바닥 보수, 약품투입기 교체·증설, 활성탄여과지 추가 교체, 급속여과지 급·배기설비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류세포 수가 6월 초 2,700여 개 수준에서 최근 1만3,000여 개까지 급증했다”며, “주 1회였던 모니터링 주기도 2회 이상으로 상향하고, 필요 시 미사용 활성탄여과지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석동정수장도 수질경보시스템과 고도정수처리 설비 점검을 마치고 단계별 대응을 본격화했다. 조류경보 단계에 따라 응집제와 분말활성탄 투입, '전염소→중염소' 전환 등 공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계 단계에는 폴리아민을 추가 주입하고, 대발생 단계로 전환될 경우에는 일일 수질검사와 함께 분말활성탄 집중 주입 등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석동정수장은 여과지·정수지 여과망 점검 및 세척, 시설물 균열·파손 안전점검, 위생관리 강화(슬러지 및 부착조류 제거 등) 등을 6월 중 집중 실시하고 있으며, 원수가압장 전기실·오존설비 등 노후시설에 대한 개선공사도 연중 추진 중이다. 착수정과 침전지 청소는 월 1회 수시로 시행되고 있으며, 오존소독설비(PLC) 교체, 입상활성탄 재생 및 교체공사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대산정수장은 강변여과수 방식을 통해 원수를 취수하는 정수장으로, 낙동강 수계 조류 확산에도 정수처리에는 문제가 없다. 하천수가 자연 지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조류나 탁질이 대부분 여과되어 정수장 유입 전 차단되기 때문에 고도정수처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대산정수장에는 조류차단막 대신 취수정 밀폐점검, 방충망 및 에어커튼 상태 확인, 정수공정별 청소 등 예방적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6월 중 대산 및 북면 취·정수장에 대한 취수공 청소와 여과망 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강변여과수 취수원 유지관리, 정수공정별 청소(대산1만, 북면 5개소), 소형생물 차단 여과망 점검 등도 병행하여 하절기 기온상승 및 집중호우에 대응한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조류 발생이 본격화되는 하절기를 맞아 정수장별 여건에 맞는 대응계획을 가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질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