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다시 도전해 지난 12년간 준비한 영등포에 대한 비전을 꼭 실현해 보고 싶습니다."
'3전4기의 신화를 이룰 것인가?' 서울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연속 3번의 고배를 마시고 4번째 출마한 국민의힘 양창호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가 6.1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양 예비후보는 웹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세 번 모두 어려운 선거상황이지만 저의 영등포에 대한 비전을 실현해 보고자 도전을 했으나 실패했고, 이번 선거는 수평적 분위기는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품 영등포와 해피영등포'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여의도 재건축 조속 추진 ▲여의도 공공임대주택 반대 ▲신길동 메낙골 공원화 사업추진 ▲준공업지역에 미래지향적이고 경쟁력있는 사업 추진 등을 주요 공약사업으로 들었다.
다음은 인터뷰 문답 요지.
-4번째 영등포구청장에 출마했다. 같은 선출직에 4번 도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특별한 이유는.
▲2010년, 2014년, 2018년 서울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세 번 모두 민주당이 압승한 선거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렀다. 2010년 서울시 25개 구청중에 민주당이 21개 구청장이, 2014년 또한 21곳 구청장에 민주당이 당선됏다. 2018년은 선거기간중에 북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기괴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25개 구청중에 24곳에서 당선됐다. 세 번 모두 어려운 선거상황이지만 저의 영등포에 대한 비전을 실현해 보고자 도전을 했으나 실패했고, 이번 선거는 수평적 분위기는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다시 도전해 지난 12년간 준비한 영등포에 대한 비전을 꼭 실현해 보고 싶다.
-영등포에 대한 비전은.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은 전체적 발전상과 지역의 어려운 숙원사업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로 구성된다. 전체적인 발전상은 '명품 영등포와 해피영등포'다. 명품 영등포는 단순히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의 사람들이 영등포를 찾아오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같은 사업을 하더라도 우리의 젊은이들이 찾아와서 즐기는 그런 영등포를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 영등포에는 준공업지역으로 인해 많은 지식산업센터가 산재해 있다. 이곳에 일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일은 영등포에서 하지만, 정작 친구들을 만나서 즐길 때는 강남이나 홍대, 신촌 등으로 간다. 이들이 친구를 영등포에 불러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영등포를 만들어야 한다
-영등포내 지역인 여의도의 재건축과 개발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지.
▲지역의 숙원과제인 여의도의 재건축은 빨리 해야 한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재건축이 되도록 낮은 기부체납율로 용적률 상향이 이뤄져 주민들의 재건축 비용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울러 여의도를 여의도답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의도에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하겠다는 세력을 차단시켜야 한다. 25만평 성남 대장동의 사적재산을 강제 수용해 공공 개발하면서도 단 한 채도 짓지 않은 임대주택을 여의도에 짓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정책에 실패한 것을 감추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
-신길동의 지역 현안 중에 메낙골 공원조성사업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1940년 공원으로 지정된 신길동의 메낙골 공원을 공원으로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여기에도 행복주택으로 거론하다가 주민의 반발을 초래한 바 있는데, 당장 관련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넘겨받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다.
-영등포동, 양평동, 당산동, 문래동 등 준공업지역 해결방안은.
▲준공업지역을 좀 자유롭게 용도변경을 해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수립해 도시가 준공업 지역이라는 용도지역에 갇혀 기형적으로 만들어져 가는 것을 막고 미래지향적이고 경쟁력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