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최근 연달아 발생한 차량 화재와 관련해 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BMW코리아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30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BMW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관 수십여명을 파견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서류 등 증거물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후 경찰은 입수한 증거자료를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BMW피해자 모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하른’은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 등 임원과 BMW그룹 본사와 BMW코리아 법인 등을 자동차관리법위반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법무법인 하른 하종선 변호사는 “결함 은폐에 따른 고소인들의 정신적 피해와 BMW코리아에 대해 보증서 계약 위반과 결함은폐에 대한 불법행위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고소사유를 밝혔다.
또한 지난 13일과 17일 경찰은 BMW차량화재 피해자들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외에도 BMW 결함 사태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부 및 환경부 공무원 각각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