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각각 129억원, 395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12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8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인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85%로 전년 동기 474.77%에 비해 457.92%나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1680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비용이 1782억원으로 이중 대부분이 수수료비용 690억원과 판매비·관리비 576억원, 이자비용 457억원이 차지했다.
올 상반기 케이뱅크는 39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05억원 순손실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케이뱅크의 올 6월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0.71%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7%p 하락했고 BIS기준 자기자본은 작년 6월말 1081억원에서 올해 6월말 122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순이자손익은 1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1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순수수료손실 53억원이 발생했으며 이중 수수료수익은 33억원, 수수료비용은 86억원이다.
한편 이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부진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지지부진한 은산분리 규제완화에 따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케이이뱅크는 은산분리 등 규제로 인해 주요주주 20여곳이 같은 비율로 증자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결산대상 이후인 지난 7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300억원만 전환주로 발행한 바 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