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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사조, 추석 명절선물세트 임직원에 사내판매 강요 논란

목표실적 맟주기 위해선 과장급 1500만원, 대리급 1000만원 판해해야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참치통조림등 가공식품 생산과 원양어업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는 사조그룹이 임직원들에게 추석 명절선물 상품을 강매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제2의 남양유업식 밀어내기(사조그룹의 선물세트 직원 강제판매)’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사조그룹은 10년 이상 임직원들에게 명절선물세트를 강매했다.

 

청원인은 ‘이번 2018년 추석 사판은 그룹 목표가 210억원으로 책정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접해보지 못한 숫자로, 또한 역대 가장 많은 목표가 부여되었습니다………(생략) 각 계열사 담당자님들은 8월 20일부터 매일 17시까지 당일 실적을 집게하셔서 알려주시길 바라며, 그룹웨어를 통해 실적공지를 20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사내 판매 관련 공지글도 함께 공개했다.

 

또 사조 직원들이 목표량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본인 돈으로 구매 및 사제기를 하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친인척을 동원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목표량을 맞추기 못할 경우 사조그룹은 각 계열사 임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있어 각 담당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인이 공개한 사조그룹 계열사별 목표 실적 및 달성률은 ▲경영관리 2억1000만원(목표 실적) 0.0%(달성률) ▲사조산업 38억2000만원(목표 실적) 0.3%(달성률) ▲사조씨푸드 21억원 0.0%(달성률) ▲사조오양 18억5000만원(목표 실적) 0.0%(달성률) ▲사조해표 46억5000만원(목표 실적) 0.0%(달성률) ▲사조대림 25억6000만원(목표 실적) 0.0%(달성률) 등과 같다.

 

이같은 목표 실적·달성률을 통해 개인별 목표판매량을 산정했을 경우 과장급은 약 1500만원, 대리급의 경우 약 1000만원 정도를 판매해야 겨우 목표량을 맞출 수 있다고 청원인은 추산했다.

 

특히 과장급 연봉 4000만원 기준과 비교시 설·추석 선물세트 판매량과 연봉이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청원인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사조그룹 측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그룹사에서 계열사로 목표 실적을 부여했지 직원 개인별로 목표를 부여한 바 없고 인사상 불이이익 전혀 없었다”며 “판매 금액의 6%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사내판매를 좋아하는 직원도 많다”고 해명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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