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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 "임직원 희생과 양보 없이 사업유지 힘들어"

강 사장, 담화문 통해 인력구조조정 관련 노조의 비판 반박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일감부족으로 온산공장을 매각하는 등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임직원의 희생과 양보가 없다면 해양사업 유지가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임을 솔직히 말씀드린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7일 담화문을 발표한 강 사장은 “일감부족 사태에 처한 해양사업부에 신규 수주물량 없이 현 상황을 유지할 경우 6000억원 가량 손실이 발생한다”며 “현재 희망퇴직 진행과 무급휴업을 신청해 대표이사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후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수주한 해양플랜트 사업은 전무(全無)한 상태다.

 

강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최근 이뤄지고 있는 인력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의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노조측이 주장한 조선사업부 일감을 해양사업부와 나누자는 것에 대해서는 “조선사업부는 지난 2017년 1146억원, 올해 상반기 245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물량 부족에 따른 휴업·휴직을 지속해 현재까지 230명이 휴직·휴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감을 나눌 경우 공정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유휴인력도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외주물량 직영 전환 주장에 대해선 “협력사 노무비는 직영의 65% 수준으로 직영비율이 증가하면 회사 노무비가 증가한다”라며 “조선사업부 외주물량을 해양사업부 직영으로 전환하면 조선사업부의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며 현재 조선사업부는 삼성중공업·대우조선 등 경쟁사보다 직영비율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수주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강 사장은 높은 인건비를 꼽았다. 그는 “회사 직원 1인당 월평균 인건비는 약 520만원으로 중국 조선소 인건비는 약 169만원, 인도 등은 약 80만원 수준이다”라며 “원가 가운데 인건비 비중의 경우 회사는 20% 수준인데 반해 중국과 싱가포르 인건비 비중은 각각 6%, 3%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강 사장은 “회망퇴직을 실시하고 싶어하는 경영자는 어디에도 없다”며 최근 인력구조조정으로 인한 불편한 심정도 드러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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