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회사 소속 경비 인력에게 자택 업무를 시킨 뒤 계열사를 통해 인건비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세 번째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12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조 회장을 피의자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경비 용역업체 유니에스는 한진그룹 계열사 정석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후 경비인력을 정석기업에 파견하지 않고 조 회장 자택에 불법 파견했다.
이들 경비 인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 회장 자택에서 일하면서 자택경비, 청소, 조경, 빨래 등 조 회장 일가의 사적 업무를 수행해왔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에 위치한 정석기업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당시 한진그룹 측 경비원 관련 도급비용 지급 내역서 및 계약서 등 문서자료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유니에스 관련 계좌를 분석하고 정석기업 관련자 등을 조사한 뒤 정석기업 원 모 대표를 입건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