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훈 기자] 직장인 윤상익(가명·안산) 씨는 몇 년 사이 이마가 넓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고민이 많다. 이마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 인지했을 때 가볍게 넘긴 것이 화근이었을까? 최근에는 멀리서 바라봐도 앞머리 이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앞머리탈모가 진행됐다.

윤 씨는 “이마가 넓어지는 걸 기분 탓으로 가볍게 여겼는데 이렇게 안일한 대처가 탈모를 더욱 악화한 것 같다”며 “탈모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했다면 이 정도로 탈모가 악화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후회된다”고 전했다.

앞머리탈모는 앞머리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후퇴하는 M자탈모가 대부분이며,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앞머리탈모는 생각이 많고 완벽주의 경향을 보이는 유형에게 나타날 수 있다. 앞머리탈모환자는 유독 앞머리가 뜨거운데, 이는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해 뇌의 앞쪽인 전두부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평소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거나 과도하게 신경쓰면 상대적으로 앞머리 쪽의 열이 많이 발생해 두피열(熱)로 인한 앞머리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폭식, 과식, 야식 등 부적절한 식습관을 반복했다면 소화기 항진으로 앞머리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이마의 양쪽 M자 부위는 열이 발생하기 쉬운 경락으로, 주로 소화기와 관련이 많다. 평소에 과식, 폭식을 즐기고 음주가 잦았다면 위열이 증가해 M자부위 탈모가 생길 수 있으며 소화불량, 변비, 설사와 같은 신체증상이 동반된다.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김주현 원장은 “앞머리탈모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탈모원인을 알고 있으면 치료가 한결 수월하다”며 “원인을 고려한 탈모치료와 생활관리는 탈모치료 예후를 좋게 만드는 데 도움 된다”고 설명했다.

탈모한의원에서는 진맥 및 상담과 체계적인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앞머리탈모 환자의 체질, 평소 생활습관. 생활환경 등 다양한 방면을 파악해 환자에게 적합한 탈모치료를 설계한다. 크게 몸 치료와 두피 치료로 나뉘는 한방 탈모치료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으며, 탈모를 유발한 몸속 문제 개선을 도와 탈모개선과 인체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만약 앞머리탈모가 의심된다면 의료진을 통한 진단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스트레스와 소화기 항진으로 발생한 과도한 열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머리를 가볍게 하는 것이 도움 된다. 식습관 개선 또한 중요하다.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발효음식이나 채소 섭취를 늘리고 적정량의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 된다.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김주현 원장은 “앞머리탈모는 증상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기에 진단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근거 없는 속설이나 민간요법은 오히려 탈모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하고 의료진을 통한 자세한 진단부터 받아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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