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추석 명절을 한 주 앞둔 9월 둘째주 국내 휘발유 가격이 떨어질 줄 모른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주 연속 최고가격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8원 오른 리터당 1630.3원을 기록해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유의 경우 지난주 보다 7원 상승한 리터당 1431.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가 리터당 각각 1605.8원(7.0원↑), 1408.1원(7.6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 중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 리터당 1647.5원, 경유 리터당 1449원을 기록했으며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리터당 1622.6원, 경유는 에쓰오일이 리터당 1412.7원으로 최저가격을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8원 인상된 리터당 1721.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1원 높은 수준을 보였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보다 5.2원 오른 리터당 1602.6원으로 서울 휘발유가격 보다 118.7원 낮았다.
한국석유공사측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및 미국 원유 생산량 하향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OPEC의 생산량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